명도 유사계의 배색과 명도 대조계의 배색
명도는 밝고 어두움에 대한 성질을 나타내는데 배색할 때 그 밝기의 변화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우리들이 어떤 물체 간의 경계를 구분할 때는 빛과 그림자에 따라 생기는 명암, 즉 명도의 차이에 따라 구분하기 때문이다. 명도에 변화가 있다는 것은 색과 색의 관계에 명암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으로 색의 구분과 깊은 관계가 있다. 명도의 차이를 두려면 기본적으로 고명도, 중명도, 저명도의 색 순서로 판단하면 좋다. 명도는 고명도 색, 중명도 색, 저명도 색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고명도는 7 이상, 중명도는 4 이상 7 미만, 저명도는 4 미만이다. 명도 차이에 의한 배색은 명도 유사계의 배색과 명도 대조계의 배색으로 분류할 수 있다.
명도 대조계의 배색 (명도 차이가 4 이상)
명도 차이가 큰 배색은 명도감이 분명해진다. 그 경계가 명료하고 시인성도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역동감이 강하고 명쾌한 느낌이 드는 배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인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는 차단기 혹은 교통표지와 같은 주의를 필요로 하는 용도에 사용한다. 또한 역동감을 수반하기 때문에 스포츠 관련 상품에도 많이 활용한다. 명도 차이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고명도의 색과 저명도의 색을 조합시키면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명도 유사계의 배색 (명도 차이가 0~0.5)
명도 대조계의 배색과는 반대로 명도가 동계, 또는 유사계인 배색 방법들은 명도의 차이가 같거나 서로 관계가 가깝기 때문에 밝은 느낌의 명료성이 부족하게 되어 희미하거나 애매한 이미지가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대조적인 색상의 색을 조합시키는 변화를 주는 등 가능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방법으로 색과 색 사이에 명도 차이가 큰 무채색, 또는 무채색에 가까운 유채색을 사용해서 이 대비 효과로 불명료한 배색 관계를 해소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명도 차이가 적은 배색 방법은 명도가 주로 전달하는 심리적 효과로써 경연감이나 경중감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채도 유사계의 배색과 채도 대조계의 배색
고채도끼리, 고채도와 저채도를 같이 조합시키는 배색이다. 채도를 3단계(고채도, 중채도, 저채도)로 구분해서 생각하며 그 조화를 이루기 쉬워진다. 고명도는 7 이상, 중명도는 3 이상 7 미만, 저명도는 3 미만이다.
채도 대조계의 배색 (채도 차이가 7 이상)
고채도와 무채색, 또는 고채도와 저채도에 의한 배색이다. 명도가 낮은 색에서는 어느 정도의 명도 차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명료한 배색이 된다. 고채도의 맑은 색과 저채도이며 명도가 높은 색을 조합시키면 밝은 이미지의 배색이 된다. 그러나 저채도이며 중명도의 색과 조합시키게 되면 그레이의 칙칙한 느낌이 들어 때로는 애매한 배색이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배려가 필요해진다. 이 배색 법을 조화롭게 잘 활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고채도와 무채색의 조합을 명도 차이가 두도록 고려해서 배색하게 되면 조화로운 느낌을 주는 배색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저채도의 색을 큰 면적에 사용하고 고채도의 색을 강조색으로 작게 배치하거나 고채도 색을 큰 면적으로 사용하고 저채도 색을 강조색으로 배치하는 방법도 잘 사용된다.
채도 유사계의 배색 (채도 차이가 3 전후)
채도가 같은 배색의 경우 가장 중요한 점은 색상과 명도의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이다. 이 배색 방법에는 특히 동일 채도의 배색에서는 통일감이 생겨 조화로운 배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채도와 명도가 가까운 경우에는 색상에 변화를 주어 배색하면 좋다. 같은 채도로 같은 색상, 대조되는 명도의 배색은 채도의 동계 배색의 대표적인 배색 구성이 된다. 적절한 명도 차이를 주어 배색을 하게 되면 색에 선명한 느낌이 살아난다. 또한 채도 차이가 적은 배색에서는 채도가 주로 영향을 주게 되는 감정 효과인 화려하고 수수한 느낌을 나타낼 수 있다. 고채도끼리의 배색에서는 화려한 느낌이 강한 배색이 가능하다. 채도가 높은 색은 그 색상의 특징들이 잘 나타나게 되는데, 차가운 느낌의 한색끼리의 배색에서는 정적이고 시린 이미지가 강해지고, 따뜻한 난색끼리의 배색에서는 동적이고 정열적인 이미지가 된다. 색상 차이를 크게 두게 되면 다이내믹하고 활동적인 이미지가 된다. 무채색의 배색 또한 동일 채도의 배색에 해당한다.
톤 유사계의 배색
톤이란 다른 말로 색조라고도 불리며, 색의 3 속성 중에서 채도와 명도를 합친 개념이라고 한다. 색 입체의 등색상단면을 적당한 영역으로 구분한 것이다. 배색할 때는 같은 점을 가진 색, 대조적인 톤이나 통일감이 있는 톤을 사용하여 변화가 큰 배색은 쉽게 조화를 이룬다는 배색의 원칙을 적용하여 생각하면 된다. 톤을 사용한다면 색상은 달라도 톤 각각의 이미지 특징이 쉽게 나타나고 배색에 있어서도 이미지 컨트롤이 용이해진다.
톤 유사계의 배색이란 톤의 차이가 적은 배색으로, 서로 가깝게 위치한 유사톤 또는 동일한 톤을 사용한 배색을 뜻한다. 채도 또는 명도에 의한 변화가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색상으로 변화를 주는 방법이 제일 많이 활용되고 있다. 비슷한 이미지의 톤 배색이 되기 때문에 톤이 가지는 이미지를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사톤의 배색
서로 가깝게 위치한 바로 옆 이웃하는 두 가지 톤을 사용하는 배색이다. 바로 옆의 색조이므로 동일톤의 배색 이미지를 크게 바꾸지 않고 이미지의 공통성을 유지할 수 있다. 채도 방향의 옆 톤과 명도 방향의 옆 톤의 관계가 생기는데, 배색 이미지의 목적에 맞추어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한다. 색상 관계는 동일 톤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동일톤의 배색
동일 톤, 즉 같은 톤 내에서의 배색이다. 각 톤은 각각의 색상이 달라도 그 색조는 같은 감정의 인상을 주기 때문에 배색 이미지를 상정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색채 배색에 있어 컬러의 콘셉트를 이미지화하기 쉽다. 예를 들어 낭만적인 이미지의 배색을 만들려면 Pale, Light 톤으로 구성하면 좋다. 색상 관계는 동일에서 보색까지 목적에 맞추어 설정한다. 톤의 공통성을 만들어 낼 경우에는 자주 이용되는 배색 방법이다.
대조톤계의 배색
톤 구분도를 기준으로 맞은편에 위치한 톤을 조합시키는 배색 방법이다. 대표적인 대조톤 배색에는 고채도 톤과 저채도 톤이라는 채도의 대조성을 살린 조합, 고명도 톤과 저명도 톤이라는 명도의 대조성 등이 있다. 고명도 고채도 톤과 고채도, 저채도 톤, 저명도 고명도 톤, 저명도 저채도 톤 등과 같이 톤 구분이 상교차하는 위치 관계에 있는 것을 대조톤이라고 한다. 대조톤은 이렇게 채도와 명도의 차이가 크게 되므로 톤으로서의 대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사 색상이나 동일 색상의 배색에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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